Thursday January 8th, 2009
1.0
From Channy's Blog,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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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만나는 분들이 가끔 제 전화기를 보시면 매우 놀라곤 합니다. 모양은 터치폰인데 크기는 탱크니까요. 2004년 6월에 아주 작심을 하고 구매를 한 싸이버뱅크의 POZ X301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대략 4년 반 정도 되었군요.
X301을 쓰기 전 3년 정도는 SPH-M2000이라고 삼성에서 만든 두번째 PDA폰(M1000도 약간 써본적이 있습니다만)을 사용했었습니다. M2000은 우리 회사의 사업 아이템이기도 했거니와 저의 첫번째 PDA폰이어서 애착이 많이 갔습니다. PDA폰 이거 정말 여기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악의 구렁텅이 같은 겁니다. 다른 휴대폰으로 갈아타기가 사실 어렵죠.
4년은 넘게 썼더니 슬라이드 레일 유격도 약간 맛이 가고 밧데리도 잘 빠지고 무엇보다 두번을 교체한 밧데리 성능 때문에 더 이상 전화기로서 수명을 다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질렀습니다! 요즘 한참 잘 나가는 전지전능 T-옴니아? 아닙니다.
무려 출고일이 2007년 2월인 SPH-M4500이라는 모델입니다. 삼성 PDA폰 계보 중 가장 안정성과 크기, 규격이 잘 만들어진 놈입니다. 게다가 WIFI가 있어서 저에게 딱 맞는 PDA인데 정말 마지막 들어가는 물량인듯 저렴하게 나와서 구매해 주었습니다. 솔직히 아이폰은 물건너 간거 같고 안드로이드폰은 출시가 너무 먼거 같아서요.

SPH M45000(좌)와 POZ X301(우)
T-옴니아는 말도 안되는 가격 때문에… 덜덜덜. 제 경험상 PDA폰은 모름지기 6개월은 지나고 안정성이 검증된 후 구매해도 늦지 않습니다. 초기 사용자들은 거의 마루타가 되기 십상이죠. 최근 나온 T-옴니아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PDA폰의 “운영 체제틱”한 인터페이스를 없애고 위젯, 햅틱 그리고 폰 인터페이스를 덮씌워 적어도 거부감은 줄여준것 까지는 좋습니다만 어쩔 수 없는 윈도우 모바일 시험판의 문제점은 그대로 답습하고 있더군요.

좌로 부터 SPH M42000, SPH M4500, 아이팟 터치, X301
CPU 조금 높고 메모리 좀 많고 WM 6.1인거 빼면 M4500 (혹은 M4655)랑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100만원씩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PDA폰의 전통에 따라 몇 개월 후에 떨어질지는 두고봐야 겠지만 KTF혹은 LGT 버전인 M4900 혹은 M4950이 나온다면 반값보다도 낮게 살 수 있을 테니 기다리시는게 좋겠습니다.
요 며칠 이놈을 만지느라 거의 밤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간만에 명함 정리도 하고 데이터 싱크, 용량 최적화, 애플 최적화, 레지스트리 최적화 딱 맞추어 놓으니 너무 흐뭇하네요.

Tuesday January 6th, 2009
1.2
From Channy's Blog,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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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도 서비스에
위성-항공 사진 기능을 전격적으로 추가하였다. 이번 서비스는 남한 중에서 서울, 경기, 독도 등 비롯한 일부 지역은 50cm급 고해상도 항공 사진을 적용했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2m급 위성 사진을 적절하게 조합하고 있다.
위성 사진은 항공우주연구소(KARI)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제휴해 다목적 실용 위성 '아리랑 2호'의 촬영 영상을 활용했고, 항공사진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HIST)에서 제공받았다.
Daum이 막대한 물량으로 고해상도 항공 사진 서비스인 스카이뷰와 거리 사진 서비스인 로드뷰를 추가하기 앞서 먼저 선수를 친 셈이 되었다. 아직 서비스 준비 중인
Daum의 신 항공사진 서비스는 전국 지역 50cm급 고해상도 항공사진과 주요 지역의 거리 사진이 준비되고 있는 중...
로드뷰 ▶ 360도 고해상도 파노라마로 속속들이 들여다 보는 거리 사진
스카이뷰 ▶ 국내 최고 해상도인 50cm급으로 확인하는 전국 항공 사진
아마 네이버는 서비스를 먼저 출시함으로서 전통적으로 '선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서울 경기 지역의 항공 사진 품질은 다음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선학습 효과를 통해 선발 주자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
다음의 경우, 전국 사진을 모두 검사(?) 받느라 작년 연말에 터뜨리긴 먼저 하고 서비스가 늦어지는 것 같은데 향후 오픈 되면 전국 서비스 하나 가지고 네이버와 비교 우위를 차지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듯 하다. 물론 로드뷰 서비스가 또 하나의 차별점이 되기 때문에 걱정 안할 수도 있지만...
하지만, 먼저했다고 혹은 서비스 품질이 좋다고 장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두고 볼 일이다. 하여간 돈 많고 사람 많은 네이버의 '신속 물량 대응'은 대단하다.

Friday January 2nd, 2009
5.3
From Channy's Blog, 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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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d는 2008년을 마감하면서 '
지금 당장 쓰고 있어야 할 6가지 새로운 웹 기술' 목록을 발표했다. 이 기술들은 한 해동안 가장 중요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2009년에는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기술들이다.
이 블로그에서도 아래 기술들이 이미 많이 언급 되었다. 따라서 웹 개발자들이라면 당연히 이 웹 기술을 이미 사용해야 한다는...
1. 인증 관리 (Identity Management)
인증 관리 부분에서
OpenID,
Google Friend Connect,
Facebook Connect.등 세 가지가 중요한 기술로 떠올랐다. 오픈 ID는 표준 인증 규격으로서 국내에도 이미 익숙해져 있지만, 킬러앱이 없었던 이유로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F8 플랫폼이 외부 개발자에게 큰 영향을 끼침에 따라 구글의 오픈 소셜도 경쟁에 뛰어 들었다. 최근 Google Friend Connect와 Facebook Connect는 두 플랫폼을 연결 시켜 주는 외부 플랫폼으로서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도 Daum과 네이버 혹은 싸이월드의 인증 관리 플랫폼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까?
2. HTML 5
HTML 5는 작년 한해 이 블로그의
주요 주제이기도 했던 것으로, W3C가 웹 브라우저 벤더들의 외부 표준화 흐름을 수용해 만든 새로운 웹 표준 스펙이다. HTML5가 아직
Working Draft 상태이나 최근 웹 브라우저들은 이미 이 기능들을 수용하고 있는 중이다.
HTML 5 구현 목록을 살펴 보면, Web Form은 이미 오페라에서 구현이 끝났으며, canvas 및 audio, video 태그는 부분적으로 구현이 진행 중이고 contenteditable 속성 역시 대부분 구현이 완료되었다. getElementsByClassName과 클라이언트 기반 세션 및 DOM Storage 부분도 마찬가지다.
HTML 5는 IE8, Firefox 3.1, Safari 4.0, Oepra 10 등 최신 웹 브라우저의 점유율이 상승되게 되면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3. 라이프 스트리밍 (Life Steaming)
최근 Twitter와 FriendFeed의 이야기에서 보다 시피 자신의 일상 생활을 웹으로 계속해서 중계 해주는
FriendFeed,
Plaxo Pulse,
Digsby 같은 웹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소셜 네트웍을 장악 하고 있는 Facebook이나 Myspace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화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는 아직 사용자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주는 서비스도 없고,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웹 사이트들이 이런 정보를 전달하는 표준 스펙도 제공하고 있지 않아 향후에도 어떨지 모르겠다.
4. Firefox 3
Firefox 3는 2008년 6월에 발표한 오픈 소스 웹브라우저로 최근 세계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서핑 기록을 자동 완성해 주는 스마트 주소창과 이전 버전에 비해 속도 개선, 보안 기능 향상 등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발표일 당일 8백만의 다운로드 신기록을 세운 바 있고 유럽의 경우 점유율이 40~50%이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IE에 이어 두번째로 사랑받는 웹 브라우저 위치에 올라서 있다.
현재 Firefox는 구글 크롬의 등장에 대한 대응으로 2009년 초반 발표를 목표로 3.1 버전을 개발하고 있으며 속도 개선 및 보안 기능 등에 경쟁력 있는 웹 브라우저가 될 것 같다.
5. 구글 크롬
구글 크롬은 2008년 9월 발표한 구글의 웹 브라우저로 빠른 속도와 구글 웹 서비스와 완벽한 궁합을 보여줌으로서, 웹 브라우저 시장 판도를 변화 시킬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웹 서비스 이용 시 오프라인과 동기화를 통한 웹 애플리케이션과 연결 및 멀티 쓰레드 기반의 독자적인 렌더링과 탭 서핑의 기술 개념을 소개해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 1.0을 발표 했으나 아직 맥 및 리눅스 버전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시장 점유율도 현재 1~2%에 머물고 있다. 향후 부가 기능 및 구글 데스크톱 등 오프라인 데이터 연동 등이 기대 된다.
6.위치 인식 서비스(Location Awareness)
2008년은 위치 기반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준 한해였다. 특히 GPS가 탑재되어 있고 이를 웹 서비스로 이어줄 수 있는 아이폰 3G 및 T-Mobile G1의 등장으로 인해 빛을 발했다.
내 주변의 식당이나 가게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아이폰용
Yelp 애플리케이션과 음성 검색용
Say Where 서비스 들도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 뿐만 아니라 야후의
FireEagle과 Firefox의
Geode는 나의 현재 위치와 웹 서비스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
위의 여섯 가지는 2008년 국외에서 각광 받은 신 기술과 연계된 서비스들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새로운 웹 표준과 웹 브라우저들의 등장과 모바일 위치 인식 기술 들은 앞으로 2009년에도 주요 키워드가 될 것 같다.

Wednesday December 31st, 2008
6.0
From Channy's Blog, 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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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웍 대전(大戰)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20대 이상의 늙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온라인 친구의 정의‘에 대한 복잡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오프라인에서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개념이 일반적인데,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소셜 네트웍 사이트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러브스쿨과 싸이월드로 대별되는 소셜 네트웍을 경험했던 한국과 문화적 경험이 완전히 다르다. 우리는 2000년대 초 아이러브스쿨에서 동창을 찾은 후, 싸이월드로 옮겨가 일촌을 맺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서 자신과 가족의 개인 사진이나 일기 같은 사생활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 지는 것을 꺼려하고 ‘일촌 공개’라는 방식으로 제어하고 있다.
동서를 막론하고 SNS에서 절대적 규칙이 있는데, “남의 정보를 보고싶으면 내 정보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Facebook의 경우를 살펴 보면, 초기에는 대학 이메일 주소를 가진 동창 등 오프라인 지인만을 친구로 등록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으나, 전면 공개 이후 지금은 그런 제한이 거의 퇴색된 상태이다.
특히, Twitter나 FriendFeed의 경우, 아예 누구와도 친구를 맺을 수 있고 그의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고 있다. 그만큼 온라인에서 개인적인 정보를 올리고 공유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프라인에서 아는 친구 그리고 그 친구의 친구 혹은 나와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이라도 나의 정보에 관심이 있다면 기꺼이 친구를 허용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즉, 온라인에서 페이지뷰든 구독자수든 친구수든 “영향력을 얻도록 하는 장치”가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싸이월드의 현재 일촌 친구 방식은 최근 미투데이 같은 웹 서비스(소셜 네트웍? 마이크로블로깅? 메시지 플랫폼?)에 의해 조금씩 바뀌고 있고 또 바뀌게 될 것 같다. 지난 주에 Facebook과 미투데이에 각각 나의 Gmail 계정으로 메일 교환을 한적이 있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친구 신청을 보냈었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기존에 친구로 등록되어 있기에 대개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각각 200여명이 넘는 사람이었는데 대략 70% 사람들이 친구 신청을 수락해 주었다.
도대체 온라인에서 친구의 정의는 무엇일까? 친구 신청을 거절하면 결례를 범하는 것일까? 친구로 등록은 받되 정보를 공유하는 건 차단하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친구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관음과 노출의 경제학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온라인에서 친구의 정의는 어디까지 일까? 여러분의 의견을 투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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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친구의 정의는 어디까지 일까요?
( polls)

Tuesday December 30th, 2008
5.3
From Channy's Blog, 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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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CL 리더이신 윤종수판사님의 사자성어 릴레이가 저에게 와 있었군요. 좀 늦었습니다.
올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각오를 사자성어로 표현하는 릴레이 인데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올 한해는 세계적인 위기로 인해 유독 변화가 심하고 어려움이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시기 일수록 나와 의견이 다르거나 좋아하지 않는 것에 대한 호불호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안 좋은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말을 떠 올렸습니다.

《손자병법》〈구지편(九地篇)〉에는 “옛부터 서로 적대시해 온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吳越同舟]‘ 강을 건넌다고 하자.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큰바람이 불어 배가 뒤집히려 한다면 오나라 사람이나 월나라 사람은 평소의 적개심(敵愾心)을 잊고 서로 왼손 오른손이 되어 필사적으로 도울 것이다. (중략) 의지가 되는 것은 오로지 필사적으로 하나로 뭉친 병사들의 마음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즉,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위기’의 순간에는 서로 평소 의견 차이나 감정을 접고 힘을 합쳐야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정치 이야기는 거의 안하지만, 지금 우리 나라의 상황이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를 위해 서로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인데, 과거를 바로 잡겠다고 분열을 조장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 인터넷 업계도 위기 상황입니다. 새로운 벤처기업이 나오지 못하고 있고 거대 포털과 중소 인터넷 기업의 협력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그나마 업체들간의 협업도 위기 치고는 잘 이루어 지고 있지 못합니다. 특히, 컴퓨터공학 전공자 수가 계속 줄고 있는데도 학교와 기업의 협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저도 실용적인 측면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연구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을 반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새해에는 업계와 학계에서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과 더 많이 만나고 힘을 합치는 작은 노력을 통해 위기 극복에 일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p.s. 이 릴레이는 서로 다른 두 사람에게 전달 해야 하는데, 인터넷 분야 한RSS 추천 블로그에 앞뒤로 있는 태우님과 떡이떡이님께 드려 볼까요? 받아주실지 모르겠네요.

4.8
From Channy's Blog, 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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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해외 블로그스피어는 며칠 전부터 온라인 친구의 정의와 그 영향력에 대한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논란은 LeWeb08 주최자인 Loic Le Meur가
Twitter에 권위에 따른 검색이 필요하다는 주장에서 비롯됐다.
LeWeb 08 컨퍼런스 기간 중에 7,000개의 Twitter글이 쏟아졌는데, 글을 다 읽어 볼 수 없으니 친구수가 많은 사실상의 영향력있는 사람들의 글만 추려 보기 위해서 친구(Followers) 숫자 기반 랭킹 방식을 도입해 달라는 것이다.
이에 마이클 애링턴이 Technorati도 블로그 검색 시 그렇게 한다면서
찬성 입장을 밝혀 논쟁의 불을 당겼다. 이에 대해
로버트 스코블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그 이유는 구독 숫자가 정보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도 아니고 온라인상의 친구라는 것이 사실 정보의 이동을 빠르게 하기 위한 수단이지 결코 정보의 권위를 세워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정보를 검색하는데 RSS 구독 숫자나 다녀간 블로거수 같은 누적되는 숫자는 별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인 것이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도 낮은 구독자를 가진 블로그라 할지라도 양질의 컨텐츠가 많다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바이다.
국내에도 유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네이버가 1월 1일 오픈할 예정인 오픈 캐스트의 경우, 이른바 구독자수를 기반한 '링크 거간꾼'을 양성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대다수 사용자들은 네이버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인 기본 제공 오픈 캐스트를 사용할 것이다.)
이전에도 '펌블로거'들을 검색에 대량 노출해 주면서 생산은 안하지만 연결을 해 주는 사람들을 (진짜 블로거인양) 양성화 시킨 적이 있다. 미투데이에서도 친구가 많은 사람은 얼굴에 철판을 깔고 이른바 '친신'(친구 신청)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닌가?
즉, 친구의 숫자나 구독자의 숫자가 영향력을 측정하는 도구로서 진정한 소셜 검색의 척도가 되는 것인가 하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많다. Twitter의 Top 100을 보면 버락 오바마, 케빈로즈, CNN 등이 상위에 있고 솔직히 사회적 활동이 강한 사람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거나 단지 좀 왕성한 온라인 활동을 한다고 해서 영향력을 가진다는 건 어폐가 있다.
오히려 트위터에 올라온 글에 대한 댓글의 숫자를 측정하는
ReTwitten이라는 방식이
더 낫다는 의견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특히 GigaOM 블로그에서 HP 소셜 컴퓨팅랩의 연구를 통해
트위터의 친구(Followers)는 진짜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친구의 숫자와 글의 갯수는 어느 정도까지는 비례하지만 일정량이 넘어가면 글 숫자가 일정해져도 친구수는 계속 늘어난다.
(블로그도 비슷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나는 글을 잘 안써도 RSS 구독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게다가 적어도 두번 이상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을 '진정한 친구(Friend)'라고 정의했을 때, 친구(Follower)의 숫자가 늘더라도 진정한 친구의 숫자는 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댓글 쓰는 사람만 쓴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보면 이 논란이 너무 커져버린 느낌이 드는데, 현실 사회에서의 친구와 온라인에서의 친구 사이에 많은 개념적 혼란이 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온라인 친구를 부르는 이런 차이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고자 한다. 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우리의 온라인 행동 패턴에 따라 검색의 미래, 플랫폼의 미래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p.s. 며칠 사이에 Twitter의 친구 숫자를 기반으로 한 검색 사이트인
Twithority라는 사이트가 전격 오픈했다. 말이 곧 현실이 되는 실리콘 밸리의 현실~

5.5
From Channy's Blog, 1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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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와 FriendFeed 두번째 이야기이다. '플랫폼으로 웹'이라는 2.0 시대를 알아먹고 나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소셜 플랫폼. 전업 블로거로서 정평이 나 있고 최근 1~2년간 비디오로거로 전 세계를 다니고 있는
로버트 스코블(Robert Scoble)의 최근 이야기가 화제다.
바른말 하기 좋아하는 TechCrunch의 마이클 애링턴은 최근
자기 블로그에서 "Scoble은 하루에 7시간을 들여다 볼 마큼 Twitter와 FriendFeed에 중독되어 있다"며 "1년에 2,555시간을 들여 매일 수천개의 메시지를 읽고 써도 고작 몇 만명의 친구들을 얻을 동안에 우리는 우수한 블로거 한명을 잃었다. Scobleizer가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썼다.
라이브 웹으로 변하고 있다.
스코블 조차 「어떤 사람들은 내가 블로그 기사를 쓰는 건수가 줄어 들어 영향력이 떨어졌다고 말한다」라고 말했는데, 현재 그의
Twitter는 45,000명의 친구와 16,000개의 메시지가 있고
FriendFeed에는 23,000명의 구독자들이 있다.
그는 FriendFeed에서 일일이 모든 댓글에 답글을 달아 주기도 유명하다. 나도 두서너번 받은 적이 있을 정도니까. 대신 그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은 과거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 국내에도 미투데이 같은 소셜 메시징 혹은 마이크로 블로깅을 하는 사람들이 블로그 글쓰기를 등한시(?) 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으니 당연하다.
이에 대해 스코블은 인터넷이
"생중계 웹(Live Web)"으로 진화하고 있고 자신의 FriendFeed는
실시간으로 5,300명이 항상 메시지를 보고 있다며 새로운 경험에 만족하고 있는 눈치다. 블로그 방문자는 14% 줄었지만 다른곳에서 4,000%의 증가세를 보였고 새로운 사람들이 붐비는 현장에서 새로운 뉴스를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는
FriendFeed를 잘 쓰는 20가지 방법이라는 동영상까지 만들어 올렸다. 자 이쯤 되면 더 이상 스코블이 블로그로 돌아온다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그의 활동으로 인해 두 웹 서비스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된 것은 당연하다. 그에게 돌아온 것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우리는 늘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로서 메신저를 이용하면서 실시간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 대상은 매우 한정적이다. 모든 사람이 웹으로 이야기하는 게 가능할까? 이런 부분은 앞으로 실험해 나갈 미지의 영역이라고 본다.
새 웹 전송 기술이 필요하다.문제는 실시간 웹으로 변할 때 기존의 문서를 중심으로 한 웹이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미 우리는 RSS와 오픈 API라는 훌륭한 시스템을 얻었다. 기존의 HTML로만 전달 되던 웹 문서가 RSS와 XML, JSON 등으로 REST 프로토콜과 자바스크립트에 태워져 실어 날라지고 있다.
스코블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라이브 웹에서 중요한 기술이 변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트위터의 용도가 이제 댓글 수준의 농담 따먹기가 아니라 링크를 주고 받고 의견을 나누는 정보 플랫폼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주목되는 기술이 다음 몇 가지가 있다.
- XMPP는 원래 IRC 같은 메신저용이었는데 최근 트위터와 프렌즈피드에서 채용하면서 다시한번 그 유용성이 증명 되었다. 주변 친구들에게 빠르게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
- SUP은 프렌즈 피드의 개발자 Jeff Smith가 RSS 대체용으로 만든 간단한 업로드 프로토콜(Simple Upload Protocol)로서 신규 정보 여부를 확인해 줌으로서 받는 사람이 초단위로 새 정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GNIP는 이들 소셜 사이트들 사이의 정보를 다수의 에이전트가 접근해서 부하를 주는 현재 문제를 개선해서 일종의 캐쉬로서 상호 교환할 수 있게 하는 표준 스펙 같은 것이다.
따라서, 전도 유망한(?) 웹 개발자라면 이들 기술에 대해 한번쯤 살펴보고 데모 정도로 한번 구현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정도 미끼만 던지면 구글링을 통해 얼마든지 자료는 찾아낼 수 있는 시대니까!)
사실 내 블로그에도 글을 쓰고 나면 누가 댓글을 달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고
나의 미투데이에서도 그런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웹 개발자라면 자신의 웹 서비스가 얼마나 실시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지 정보의 전달 속도가 얼마나 서비스에 영향을 주는지 한번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경향은 맨날 인터넷에 처박혀 있는 나나 스코블 같은 전업 블로거에만 해당 되는 이야기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혁신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나오는 법. 실시간 웹이 소셜 플랫폼을 넘어서는 시기가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p.s. 얼마전 NHN이 실시간 메시징 플랫폼인 미투데이를 인수했는데 이런 혜안을 가지고 있었다고 믿고 싶다. 우리나라 처럼 모바일 SMS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실시간 웹이 더 빨리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Friday December 26th, 2008
1.0
From Channy's Blog, 1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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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세번째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가 진행 중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 웹 개발자와 대학생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첫 매쉬업 캠프는 스키장을 선정했다.
지난 12월 22일~23일 양일간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이번
매쉬업 스키 캠프에는 열정을 가진 80여명의 참가자와 20여명의 각 오픈 API '업자'들이
참석해서 즐거운 이틀을 보냈다. 순천에서 부터 대전에 이르기 까지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다양한 참가팀을 만날 수 있었다.
주제 발표와 Q&A, 월드카페 토론과 저녁 식사 후 밤 8시 부터 밤 1시까지 매쉬업 코딩 프로젝트가 있었다. 캠프 때 마다 늘 하는 것이지만 5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뭔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다들 열심이었다.
총 9개 팀이 완성된 프로토타입에 대한 발표를 하는 중 가장 재미 있다는 평가를 받은
인터넷 시인 (보이스 웨어 때문에 IE에서 구동 필요)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 서비스를 만든 개발자는
랜덤 여신의 폐인모드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바로슬님으로 이제 수능을 치고 대학 입시를 기다리고 있는 고3이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났을때 고1있다고 기억한다.) 4개사 만장 일치로 XBOX360의 주인공이 되었다.
'인터넷 시인'이라는 프로젝트는 인터넷 검색을 이용해 간단한 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특정 단어를 구글, 네이버 검색 API와 연관 검색어 사이의 단어를 적절한 알고리듬으로 빼내서
이미지 API 결과와 함께 문장을 만들어 준다.
의외로 적절한 문구들이 이어져서 재미있는 문장 조합을 만들어 내는데... 대략 다음과 같다.
매쉬업 경진대회 심사를 해보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대개 몇 가지 오픈 API를 단순히 섞어서 결과물을 내놓는 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오픈 API를 통한 적절한 해결법을 제시해야 하는데 말이다.
오픈 API는 그대로 가져다 쓰면 카피캣에 불과하다. 자신이 해결하려는 문제점을 창의적으로 해결하려고 할 때 좋은 서비스가 나오는 것이다.
매쉬업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오픈 API를 이용한 창의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실제 돈으로 연결하는 비지니스로서 활용하는 것. 이 두가지가 적절히 조화된다면 멋지지 않을까 싶다.
p.s. 새벽 2시에 모든 행사는 아쉽게 마무리 되지만, 다들 하나도 안 지친듯...
이틑날 아침 8시 30분 부터 생생한 우리의 젊은이들은 스키를 타러 올라갔다.
다들 행사 전용 등번호를 해 슬로프에 있는 사람들로 부터 '매쉬업'이라는 신종 스키 대회가 있는지 의아한 시선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 스키 타는 법, 보드 타는 법을 물어보기 까지 했다는...
다들 코딩과 스키로 즐겁게 보낸 1박 2일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계속 있기를...
*
행사 사진은 야후!코리아의 정진호 차장님이 멋지게 찍어주셨다.

Saturday December 20th, 2008
1.0
From Channy's Blog, 2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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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및 웹 2.0 리더스 캠프의 단연 화제는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님의 직설 화법이었습니다. 최근 이 대표님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수익 창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죠. 최근 블로그에도 개발 하고 계신 아이폰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야기를 한창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아무리 풀브라우징이 가능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폰이 나오더라도 현재처럼 한국 사람들이 데이터(인터넷)을 쓰는 요금에 대한 거부감을 제거하지 않으면 시장은 성숙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한국인에게 데이터 요금제는 일종의 트라우마(Trauma) 즉,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같은 것이라는 겁니다.
언제 부터인가 데이터 요금제 몇 천만원 나와서 자살했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나오고 전화기에서 뭔가 접속하려고 하는 모래 시계만 보아도 현기증이 나면서 빨리 꺼야 한다는 우리네 인생에서 아이폰 같은게 가능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죠.
따라서, 앞으로 이통사들이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혁신적인 발상을 하지 않는 이상 풀브라우징 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이 장착되는 모델을 통해 모바일 웹이 활성화 되는 일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때 마침 LG 텔레콤에서 무제한 데이터 오즈 요금제를 한시적으로 계속 연장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6천윈으로 9개월 까지는 무제한, 그 이후는 1GB까지 사용 가능하고 1GB가 넘어가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고 최대 2만 5천원까지 데이터 요금 상한이 가능합니다. 한 해 동안 50만명이 가입했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사실 저도 PDA폰으로 데이터 통신을 쓰지만, 텍스트 기반의 웹 브라우저로 메일 보고 블로그 보고, RSS 읽고 한달에 10MB도 안씁니다. 저 정도면 오히려 열심히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하루 빨리 SKT와 KTF도 공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하기 바랍니다. 안 그래면 정말 번호 이동 할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 모바일 웹의 최근 변화를 보면서 느낀 점이 내가 휴대폰을 얼마나 웹 경험 도구로 이용하고 있나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300타는 커녕 아직 천지인 입력에도 익숙하지 않아서 PDA의 필기 인식이 아니면 SMS도 못보내고 있고, 가끔 지메일과 미투데이, 블로그 잠깐 보는 걸로 다하고 있으니까요.
나름 좀 더 빠른 기술적 경험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모바일에 관한한 많이 늦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따라서 새해에는 좀 더 모바일 경험을 축적하도록 노력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Thursday December 18th, 2008
5.3
From Channy's Blog, 2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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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모바일 웹2.0 리더스 캠프라는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행사에 참여하신 분이 150분 정도 되는데 블로거들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열심히 일하시기만 하는 분들인지 블로그 후기가 거의 없네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제가 주로 느낀 점을 좀 써보고자 합니다.
우선 전체 행사에 대해서는 지킬박수님의 메모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아래 뉴스 기사들을 참고하세요. 누군가 열심히 촬영하시던데 언젠가 발표 자료가 올라오겠죠.

솔직히 첫 두개 세션은 사실 지루할 만큼 재미없었습니다. 다들 한다는 고수들이 모였는데 강의식 발제가 계속 이어졌었거든요.
세번째와 네번째 세션은 꽤 좋았습니다. 허진호 박사님의 시간에 맞춘 깔끔한 진행이 돋보였고 이찬진 대표님의 직설적이고 시원한 진행이 좋았습니다. 역시 모더레이터의 중요성이!
한국에서 웹 2.0이 왜 안될까라는 세션에서는 대략 한국에서 벤처 창업 붐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물론 ‘웹 2.0=창업’은 아닙니다만만, 실리콘 밸리의 열띤 분위기와 달리 우리의 문제는 IMF 위기와 닷컴붐을 거치면서 IT 창업을 소극적인 것인 역사적 배경이 적지 않다고 봅니다.
류한석님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 나라 대학생들의 창업 의지는 1.8%에 불과하고, 창업을 하려고 하면 격려는 못할 망정 오히려 말리고 있는 실태라는군요. 그나마도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한 85개 창업 희망자 중 1년이 지났는데도 60%가 서비스를 론칭 못하고 그만 두거나 여전히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엔 한국에서 우선 웹 비지니스 생태계의 복원을 먼저해야 한다고 봅니다. 닷컴 시기의 포털-CP는 갑과 을을 빼닮은 관계였고 이로 인해 대형 포털과 소형 벤처 사이엔 웬지 모를 불신이 깔려 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이 미투하면 어쩔래?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니까요. 과거에 음악 서비스로 여러 포털에 CP를 했었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즉, 포털과 스타트업이 함께 커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좀 더 많은 스타트업이 포털에 인수되고 내부 혁신을 일으켜 시너지를 내어야 하구요. 기존 업체들에게 더 쉽게 더 많은 제휴 기회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픈 API의 노력은 매우 중하다고 봅니다.
제가 패널 후에도 밝혔듯이 Daum의 경우 연초에 비해 3배나 API 트래픽이 성장했는데요. 특히, 다음과 네이버의 검색 결과를 자사 웹 서비스에 활용하는 회사와 정부 기관도 있고, 핸드소프트나 오픈 웨이브 같은 SI기업들을 통해 인트라넷에 검색 결과를 기능으로서 제공하기도 합니다. 사실 학교, 기업의 인트라넷은 일반인들이 네이버와 다음에 접속하는 만큼 사용하는 보이지 않는 웹(Invisible Web)입니다. 양쪽 모두 윈-윈하는 것이죠. (이런 성공 사례들 중 일부는 제휴 프로그램으로 이동하기도 하구요.)
행사 중에 가장 회자된 말이 ‘윗상자 상생(上生)이 아니라 서로 상자 상생(相生)’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럴려면 정말이지 신뢰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아! 얘들이 우리 등쳐먹지 않겠구나 하는 신뢰말입니다.

Wednesday December 17th, 2008
1.0
From Channy's Blog, 2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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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문화적 장벽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12월 9일과 10일 양일간 유럽 웹 2.0 콘퍼런스라고 불리는
LeWeb 08 행사가 파리에서 개최되었다. 유럽 중심의 웹 서비스와 기술적 토론을 진행하는 행사이다.
사실 LeWeb이 작년에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올해는 주로 미국 실리콘 밸리 인사들을 대거 참여 시키면서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불황인데도 불구하고 1,700여명이나 되는 참가자를 모았다. 등록비는 대략 1,500유로 우리돈으로 200만원이 넘는다.
아마 행사가 성공한 이유는 프랑스 출신
Loic Le Meur(Seesmic CEO)가 TechCrunch의 마이클 애링턴을 중심으로 자신의 실리콘 밸리 마당발을 이용해서 끌어 모아서 그런듯 하다. (마이클 애링턴은 Seesmic의 투자자이기도 함.)
행사장은 훌륭했지만 겨울인데 난방도 안되는 공간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고, 10만유로(1억 8천만원)이나 들였지만 스위스콤의 무선 인터넷은 아예 되지도 않아서 발표자가 시연도 제대로 못하고 기자들이 기사 송고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마이클 애링턴은 적어도 청중, 발표자, 기자용으로
세 가지 독립 회선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을 하기도...
문제는 행사 마지막날 있었던 Gilmore Gang이라는 라이브 토크쇼(
동영상 보기)에서 있었다. 여기서 유럽과 미국의 문화적인 충돌이 벌어졌다.
마이클 앨링턴의 이야기를 잠깐 인용해 보면...
미국인으로서 나는 최근 몇년 유럽을 방문한 중 가장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한 것이 현지에서 많은 환영을 받았고 미국의 매력을 되찾고 있었다.
그러나, 기업인이 중심이 된 행사임에도 유럽인의 생각의 배경이 되는 염세주의는 변함 없이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연단에 오른 것은 대부분이 미국인으로 불황일때가 거대한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라고 하는 것을 역설하였다. 우수한 기술자를 싸게 고용할 수 있수도 있고, 특히 벤처 기업의 수가 적으면 미디어에서 다뤄질 기회도 커진다. 시장의 크기는 작아질지도 모르지만 라이벌 수가 감소하는 유리함이 있기 때문에 이제야 말로 기회가 오는 것이다. (중략)
하지만, 컨퍼런스의 주최자인 Loic Le Meur (프랑스 기업가로 Seesmic을 운영하려고 아예 실리콘밸리에 이주해 왔다)는 실리콘밸리는 너무 지나치게 일을 많이 하며, 유럽인들은 점심 식사에 2시간을 쓸 정도로 생황의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생활의 즐거움도 훌륭하지만 점심에 2시간을 들이고 와인을 마시고 책을 보지만 경쟁에서 이기려는 정신이 부족한 것이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미국에 있는 이유다. 유럽에서 탄생한 스타트 업이 문화의 벽을 넘어 성공해도 미국 기업에 인수되어 버리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 Skype나 MySQL처럼」.
(내 말이 끝나고 난후) 행사장 청중들로 부터 야유가 나왔지만 현실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 단상의 패널리스트 전원이 미국인 내지 미국 거주자인 사실이 삶과 일의 건강한 균형을 잡고 스타트업을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 (중략) 스타트업으로 성공하려고 한다면 5주동안 여름 휴가를 보내는 안정된 직업을 버려야 할 것이다.
두 시간 동안 점심을 먹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기업가는 투자가와 종업원(과 가족)에게 책임이 있다. 무엇인가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유럽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고 성공한 기업가 대부분이 실리콘밸리에 이주해 오는 것도 그런 이유다. (중략) 내년 LeWeb에서는 많은 유럽 기업가가 등장해 유럽 문화를 이겨 성공했다고 세계에 고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이 블로그 글은 유럽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게 일어났다. 컨퍼런스 주최자인 Loic Le Meur은 자신의 블로그에
내년에도 마이클을 LeWeb에 불러야 할까라는 온라인 투표까지 했고, 이에 마이클이 블로그 검열 논란까지 제기하면서
유럽 사람들이 싫다면 나도 안가겠다고 쓰기 까지 했다.
어떤 TechCrunch 독자가 프랑스만 유럽이 아니고
영국 행사로 오라는데 댓글에 좋은 생각이라는
답변에 루이는 열받기까지... 최근 마이클 애링턴과 구이 가와사키 사이의 아이폰에 대한 트위터 논쟁이후 제일 재밌는 볼거리였다.
내가 보기엔 솔직히 같은 유럽이라도 남부와 북부 그리고 동부의 문화가 다르고 2시간동안 점심 먹는 (남부) 문화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성급한 일반화를 하는 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유럽에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있으며,
단지 유럽에서 스타트업 성공이 힘든 것은 실리콘 밸리와 시장 구조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리콘 밸리 사람들이 좀 더 열심히 일하기는 하지만 밸리는 많은 투자가들이 가진 돈과 열심히 일하는 워크홀릭들의 밀도가 높을 뿐 아니라 미국이라는 단일 언어의 단일 시장이 하나의 하이테크 지역만을 바라 보고 있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 (스탠포드가 밸리에 있다고 MIT가 있는 보스톤이나 칼텍이 있는 LA와 결코 같지 않다.)
이에 반해 유럽은 하나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문화적 배경과 언어가 다른 수 많은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고 유럽 전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장벽을 넘어야 한다. 실리콘 밸리와 비슷한 곳을 들자면 이스라엘이 있는데, 조엘 스폴스키의 말을 빌리자면 이스라엘은 정국이 워낙 불안정해 삼성, LG 같은 큰 공장을 지을 수도 없고 미국 시장과 너무 타이트하게 붙어서 결국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유럽에는 유럽 방식이 있고, 이스라엘, 인도, 아시아에는 나름의 방식이 있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실리콘 밸리 방식만 옳다고 고집하다가는 실리콘 밸리도 지금의 월가 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똑똑한 사람이 열심히 일하면 무서운 법이긴 하다.
구글이 선호하는 사람은 "
머리도 똑똑하고 무임 승차하지 않고 일도 제대로 끊내는 사람"이라는데, 대체로 회사에 똑똑한 사람들만 있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똑똑한 사람도 필요하고 성실한 사람도 필요한 법. 똑똑하다고 자부하던 월가의 금융 귀재들이 실패한 이유도 비슷하다. 인류 역사적으로 똑똑하기만 한 사람들은 대체로 안좋은 쪽으로 머리를 굴려 큰 문제를 일으킨 게 적지 않다.
어쨌든 유럽과 미국은 역시 소통하기 힘든 문화적 역사적 배경이 잠재적으로 가진 대륙이다. 게다가 아시아는 또 다른 곳이다.오늘날 IT Geek이라는 사람들도 문화적 배경으로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는 게 아이러니 하지만 말이다.
삶과 일의 균형! 그건 중요한 일이다. 삶에서 정말 죽을것 같이 열심히 일할 때도 있어야 하고 삶의 휴식과 안정도 필요하다. 토크쇼 도중 마크 캔터는 "유럽 사람들이여! 조금 더 열심히 일하시고, 미국 사람들이여 조금 더 휴식을 취하세. 인생인 하나 뿐이니까." 라고 외쳤던 것 처럼.

Monday December 15th, 2008
5.0
From Channy's Blog, 2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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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에 개편될
네이버 홈페이지 오픈 베타가 어제 시작되었는데, 이쪽 업계 사람들의 관심꺼리는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에 몰려 있다. 상단에 보다 부각된 검색창을 중심으로 뉴스캐스트/오픈캐스트/네이버캐스트가 1/3씩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픈캐스트의 대척점을 블로거뉴스라고 본 한 블로거는 결국 다음의 블로거뉴스는 오픈캐스트와 같은 컨셉으로 발전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블로거뉴스에
가입한 블로거가 10만명을 통과한 오늘 그와 같은 분석은 색다른 분석이다.
실제로 나 자신의
오픈 캐스트 채널을 만들어 보니, 블로거뉴스로 내 글을 발행하는 것과 거의 같은 컨셉을 가지고 있다. 남의 링크를 편집해서 올릴 수 있겠지만
제한적 본인 확인제의 법적 이슈 때문에 이 또한 쉬워 보이지 않는다.
또한, 편집자로서 돌아올 보상도 별로다. 결국 오픈 캐스트는 자신의 블로그로 블로거 뉴스와 같은 트래픽을 얻고 싶어 하는 블로거들의 편집 노동력을 얻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모습에 가깝다고 본다.
하지만, 여기도 함정이 있다. 뉴스캐스트나 오픈 캐스트는 닷컴 역사상 대표적 실패 사례 중 하나인 '개인화 서비스'로 만들어져
있다. 사람들이 직접 로그인 하고 편집해야 하는 장벽을 넘어야 한다. 로그인 기반인 다음도 성공하지 못한 '개인화'가 네이버에서
가능할 수 있을까?
대부분 사람들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네이버에서 기본으로 보여 주고자 하는 것만 보게 될 것 같다. 그럼 XX캐스트들은 결국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처럼 울며 보채던 언론사에게 파격적으로 아웃링크를 제공한 1년 동안 소수 매체들의
트래픽이 늘긴 했지만,
다른 언론사에게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국 언론사들도
필패할 수 밖에 없는 싸움이다.
네이버의 핵심은 검색이다. 그외에는 모두가 비핵심일 뿐이다.
결국 네이버가 수세에 몰린 원죄인 폐쇄적이라는 족쇄를 사용자에게 책임을 돌려 버리고, 자신들은 비지니스 효용이
높은 검색을 더욱 집중하겠다는 생각 같다. 어찌보면 언론사, 블로거, 그리고 자신들도 만족할 만한 영리한 해법인 것이다.
이에 대한 언론사와 다음의 대응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네이버에 '정보'를 찾으러 가고, 언론사에게는 '정론'을 듣고 싶어하고 다음에 '대화'를 하러 오기 때문이다.

1.0
From Channy's Blog, 2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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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Daum의 임원들이 경쟁사로 이직한 것에 대한
분석 기사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직업 윤리를 논한 사람이 있었고, 글에 욕설을 포함해 비난이 난무했던 댓글이 달려 적잖이 논란이 되었다.
이에 대한 분석
팟캐스트도 있다.
기사에 언급된 두분 모두 오랫동안 Daum에서 재직하였는데, 다음에서 100명이 넘는 하나의 사업부 본부장이 된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성장한다는 것도. 결코 피해 의식으로 가득찬 찌질한 비난의 대상이 될 분들이
아닌 것이다.
최소영 전 CSO의 경우, 미디어본부에서 아고라를 시작할 때도 지금의 tv팟을 시작할 때도 '추진력'을 인정 받은 분이다.
2005년 여름 나에게 "네트웍과 스토리지 투자 비용이 많을 것 같다."며 걱정하시던 것이 기억나는데, 결국 미디어 다음에
tv팟 섹션을 도입해 'UCC(동영상)은 다음'이라는 모토를 만드는 기반을 만들었다. 실무 기획자나 팀장들이 하겠다고 하는
일들이라도 의사 결정자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결코 실행되지 않는 게 기업의 생리다.
이준호 전 CIO의 경우도 개인적으로 통하던 분이신데 90년대말 안정적인 썬 장비들을 리눅스로 갈아치우고, 2003년인가
경쟁사는 IBM에 아웃 소싱 줄때 없는 살림에 SE들과 부대끼며 일하셨었다. 남들 꺼리던 메모리 기반 저장 장치(SSD)
도입하면서 줄곳 위험 부담(Risk Taking)을 기꺼이 진 분이다.
개인적으로도 7년간 근무했던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회사로 올때 정말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었다. 게다가 경쟁사라면 더더욱 어려울 텐데 또 다른 위험 부담을 안은 분들에게 격려는 못할 망정...
기업의 목표와 개인의 비전이 항상 같을 수는 없고 언젠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게다가 동종업계간 인력 순환은 서로에게 자극을 준다는 측면에서도 나쁘게 볼 것은 아니다.
혹시나 개인적으로 안 좋은 감정이 있더라도 포털 업계에 종사했을 법한 사람들이 익명으로 찌질한 네티즌이나 할만한 일을 하다니... 비난에 동참했던 사람이라면 오히려 "왜 아직도 내가 이모양 이꼴"인지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

1.0
From Channy's Blog, 2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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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국내 웹 표준 캠페인은 거의 5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무수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웹 표준이 쉽게 정착되지 않고 그 중에 단연 IE6 사용자의 줄지 않는 점유율에 기인한바 크다.
개발자좀 살려 주세요!라는 캠페인은 웹 표준 개발자들의 고충과 사용자의 이익을 절묘히 조화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지금까지 상황을 모두 웹 개발자가 저질러 놓고 왜 이제와서 하소연이냐라는
비판도 있고 이에 대해
적절하게 답한 글도 있다.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결국 이 논란의 결론은 국내에 계속적으로 웹 표준을 정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적 웹 브라우저의 점유율을 높이느냐 아니면 더 많은 웹 개발자들이 표준 개발 모드로 바뀌어야 하느냐하는 논쟁은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의와 같다.
내 생각은 둘다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이 캠페인은 웹 표준 프로젝트(WaSP)의
Browser Upgrade Campaign 부터
Anybrowser나
BrowseHappy와 같다. 뿐만 아니라 캠페인을 주도한 사람들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웹 표준 운동을 추진했던 개발자들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특히 수 년간 웹 표준 운동을 해 온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좀 더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문제는
법정까지 가 있기도 하다. 사용자, 웹 개발자, 회사, 정부 모두 조금씩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이런 논쟁을 한다는 게 참 한심스럽기 까지 하다.
어쨌든 인터넷 사용자들은 모든 웹 브라우저의 선택권을 확보해주려고 하는 한 명의 웹 개발자의 생명을 위해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 해 줄 필요가 있다.

Thursday December 4th, 2008
6.2
From Channy's Blog,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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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벤처기업에서 다닐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개발자들의 협업이 중요시 되는 규모의 회사에 와서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품질이 높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 유행했던 익스트림 프로그래밍(XP) 혹은 애자일 방법론을 도입 하기도 하고 다양한 개발 지원 도구를 적용시켜 보기도 했었다.
특히, 오픈 소스 개발 커뮤니티에 참여해서 수백명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몸을 담고 있다보니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S/W 개발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어렴풋이 알게 된듯 하다. S/W 복잡도가 증가함에 따라 더 효율적인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학문이 '
소프트웨어 공학'이다.
컴퓨터 전공자는 학부 3학년 무렴 한과목씩 의례적으로 개설되어 있고 들어보면 산업 공학의 개발 공정과 엇비슷한 이 영역은 마치 개발자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것처럼 보이기 일쑤다. 그도 그럴것이 회사에 들어와 보면 SW 공학은 산출물과 문서화라는 것으로 개발자를 얽매고 있기 때문일 게다. 게다가 CMMI 라고 불리는 아주 복잡한 프로세스 때문에 SI 업체나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개발 보다 CMMI 준수에 더 많은 리소스가 든다는 불평을 듣는다.
개발자에게 소프트웨어 공학은 뭔가 불편한 그런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공학은 개발자들이 삽질하지 않고 더 효율적으로 개발하도록 도와 주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문제는 국내에 그런 도움을 줄 S/W 공학자들이 잘 없다보니 인식의 전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아직도 SW 개발 시 기본적인 도구인 버그 트래커와 소스 콘트롤을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CMMI 같은 걸 적용한다는 데를 본적이 있다.
실제 사용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지식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버그 트래커와 소스콘트롤 로그는 서로 정확히 일치 했을 때 유용하다. 문제점을 해결한 커밋용 패치를 코드 리뷰하고 이를 커밋 로그를 통해 처리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소스 콘트롤의
Branch와 Merge 기능을 멋지게 사용하는 방법도 아직 모르는 사용이 많다.
최근 나의 절칠한 친구이자 연구 토론자인 홍콩과기대
김성훈 교수가 MIT 포닥을 마치고 근 8년 만에 귀국해서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 1995년에 학부생으로 서로 만났던 인연이 이어져 2005년에 미국에서 봤을 때 향후 한국에서 SW 공학에 대한 전망에 대해 토론을 한적이 있었다.
당시 XP와 애자일이 국내 인기를 끌고 있었던 때인데다 조엘 스폴스키와 맥코넬이나 켄트백의 책이 인기를 끌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앞으로 S/W 공학에 대한 관심이 늘것이라고 판단했다. 문제는 기업의 요구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물론 경영자의 요구가 아닌 개발자의 요구 말이다.
김성훈 교수는 기업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개발자들의 요구를 연구에 접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현재, 구글과 야후 같은 글로벌 기업과 일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와 토론을 하다 보면 즉각 연구 주제를 끌어내기도 한다. 연구와 실용이 만나는 순간이다.
그는 자동 버그 검출 및 해결에 관심을 갖고 주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버그 검출율을 매우 낮아 높은 코드 품질을 유지한다고 한다. 따라서 관심사는 기업 내 소스 코드와 버그의 경우 어떤지에 대한 것인데, 실제 기업에서 가장 기본 데이터에 속하는 버그트래커와 소스콘트롤을 적절히 사용하는 예가 드물어 애로를 겪고 있기도 한다. 이런 부분에 도움을 줄 사람이라면
그의 학생이 되어도 좋겠다.
다행인 것은 국내에도 S/W 공학자들 중에 개발자들과 실제로 호흡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안랩의 김익환 부사장님과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것이라는 책을 집필한 전규현 PM의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팀블로그 운영을 시작했다. 김성훈 박사도 나의 조언을 받아들여(?)
소프트웨어 스토리라는 블로그를 시작했다. 두 블로그 모두 글 갯수는 아직 몇 개 안되지만 하나 하나가 정말 읽어볼 만하다.
물론 애자일 전도사이신 김창준님의 블로그인
애자일 이야기에서는 좀 더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협업 방법 및 커뮤니케이션이 실험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분들의 노력으로 인해
앞으로 소프트웨어 공학이 개발자에게 더욱 편한 것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 제가 잘 모르는 좋은 블로그가 있으면 추천해 주시면 좋겠다.
